봄향기 가득한 도다리 쑥국.
'봄 도다리 가을 전어'란 말이 있을 만큼 봄하면 각종 나물과 함께 떠오르는 도다리를 이용한 쑥국이에요.
도다리쑥국의 메인재료는 도다리가 아닌 쑥이라는 사실 알고계신가요? 사실 도다리는 봄 보다는 산란을 마친 여름에 살이 올라 더 맛이 좋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쯤이면 쑥이 많이 자라 도다리 쑥국으로는 사용하기 힘들다고 하네요.그만큼 어린 질이 좋고 어린 쑥을 사용하는게 맛의 포인트에요.
재료는 4인분 기준으로 도다리 2마리, 쑥 4줌, 청양고추 2개, 대파 1줄기, 양판 1/2개, 다진 마늘 1스푼, 멸치, 다시마. 된장 3스푼 그리고 물 8컵을 준비해 주시면 돼요
도다리는 물에 씻어 비늘과 내장을 제거하고 삼등분해서 준비해주세요.
양파는 듬성듬성 썰고 고추와 대파를 어슷썰어주세요.(기호에 따라 무를 넣어도 좋아요)
냄비에 물을 넣고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끓여주세요.(쌀뜨물을 이용하면 좀 더 구수한 맛을 낼 수 있어요.)
물이 끓으면 다시마와 멸치를 건져내 주세요.(멸치는 조금 더 우려내도 좋지만 다시마는 꼭 건져주세요.)
끓는 육수에 된장 3스푼을 풀어주세요.
된장이 잘 풀어졌으면 준비된 도다리를 넣고 약 5분정도 더 끓여주세요.
준비해둔 양파, 대파, 청양고추, 다진 마늘을 넣고 약 3분 정도 더 끓여주세요.
마지막으로 쑥을 넣고 살짝만 더 끓여내 주면 맛있는 도다리 쑥국이 완성 됩니다.
(금방 향이 퍼지기 때문에 오래 끓일 필요 없어요)
사실 쑥을 많이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쑥의 향이 입안에서 강하게 퍼지지만 국의 맛과 너무 잘 어우러져서 정말 기분좋을 한끼를 먹었고 다 먹고나서도 입안이 개운한 느낌이 정말 좋은 도다리쑥국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