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생선이라도 자연산이냐 양식이냐에 따라 회의 가격의 크게 차이가 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자연산의 가격이 확실히 비싸죠. 그렇다면 가격이 비싼만큼 맛도 차이가 날까요?
1. 자연산 선호이유
우선 많은 사람들이 왜 자연산을 선호하는지 부터 생각해볼까요?
'자연산' 이 세글자에서 오는 느낌은 망망대해를 거침없이 헤엄치는 엄청난 활동량을 떠오르게 합니다. 당연히 갇혀있는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을 것이며 또한 쫄깃함은 기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희소성에서 오는 매력이 자연산을 선호하게되는 이유로 보입니다.
2. 자연산, 양식 맛의 차이 요인.
자연산, 양식 둘을 비교하려면 당연히 맛의 차이를 알아야겠죠? 그전에 어떠한 요인들이 회 맛에 차이를 주는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먹이의 차이입니다. 자연산 생선은 자연에서 생존하며 살아갑니다 즉, 영양공급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양식장에서 자란 생선은 어종에 맞는 고급먹이를 먹으며 자라기 때문에 보다 더 살이 빨리 붙고 붉은살 생선의 경우 지방도 더 많아져 회로 먹을 때 더 좋은 맛을 냅니다.
두 번째는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생선은 근육이 위축되어 퍼석한 식감을 유발하게 됩니다. 바다 또는 양식장에서 건져지기 전에는 당연히 갇혀있는 양식장의 생선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랍니다 하지만 건져진 후에는 활어차 또는 수조로 옮겨지게 되는데요 이 때 처음으로 갇히게 된 자연산 생선들이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생선을 잡는 순간입니다. 생선을 잡는 그 순간에도 회의 맛에 큰 차이를 주게 됩니다. 흔히 즉살 한다고 하는데요 살아있는 생선을 단칼에 죽여 피를 잘 빼주는 작업입니다. 이 과정에서 실수가 생겨 한 번에 죽이지 못 할 경우 생선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또한 즉살과정에서 피를 깔끔하게 다 빼내지 못하면 횟감에 비린내가 나게 됩니다.
3. 승자는?
최고의 선택은 바다에서 바로 잡은 생선을 그 자리에서 즉살하여 회를 먹거나 숙성시켜 선어회로 먹거나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건 낚시꾼이나 선원이 아닌이상은 아무래도 힘들겠죠?
그렇다면 횟집에가선 어떤 회를 선택해야 할까요?
여러분이 수조를 보고 생선의 선도와 영양상태 그리고 진짜 자연산인지의 여부를 판단할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양식을 선택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 의견일 뿐 아무래도 힘이 펄펄 넘치는 자연산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수조를 잘 살피고 생선의 상태를 확인한 후 자연산 회를 즐기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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